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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숨은명의 50인 김진목 병원장 전문가 칼럼을 수록해드립니다.

[건강다이제스트]화끈한 변동을 만든다는 마그밀....정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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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2회 작성일 22-11-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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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은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과거에는 길에서 소변을 보는 노상방뇨가 흔하던 시절이 있었다공중도덕이 해이하기도 했지만 요즘만큼 공중화장실의 보급이 많지 않았던 탓도 크다.

특히 야밤에 술에 취해 거닐던 취객이라면 골목 안이나 전봇대에 소변을 보는 일은 흔하디흔한 일이었다오죽했으면 골목마다 소변 금지’ 경고문이 쓰여 있었을까.

그 시절 우스개 이야기 중 하나로 한 방뇨객이 경찰에게 붙잡혀 벌금을 부과받자 나는 대변을 보았지 소변을 본 게 아니니 노상 방뇨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고 항변하자 경찰 왈세상에 대변만 보고소변은 보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결국 벌금을 물렸다는 얘기가 기억나는데 진짜로 대변만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엉뚱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대변과 소변 중 어느 걸 먼저 보는지를 여러분께 여쭙고 싶어서다.

형이하학적인 질문이긴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대개 소변을 먼저 본 뒤 용을 써서 대변까지 보고 끝에 소변을 좀 더 본 뒤 마무리하게 된다.

이런 사람에게 대변을 잘 보느냐?라고 질문하면 대부분 잘 보고 있다.고 대답한다진짜로 대변을 잘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진짜로 대변을 잘 본다는 것은 소변에 앞서 대변을 먼저 배출한 뒤 소변을 보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물론 급성 설사의 경우에도 이렇지만 정상적인 굵기와 단단한 변을 보는데도 변기에 앉자마자 소변에 앞서서 한 덩어리를 배출하는 것이 좋은 통변이라는 말이다.

변통이 좋은 사람들은 식사하고 나면 이내 변을 보고 싶은 마려움을 느끼고화장실에 가서 앉자마자 대변이 시원하게 한 덩어리가 나온 뒤 소변을 이어서 보게 된다.

이렇게 화끈한 변통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약하지만 조절하기 쉬운’ 변비약 

마그밀은 변완하제이다화학명으로는 Mg(OH)3으로 수산화마그네슘이다일반적으로 산화마그네슘(MgO)이나 둘코락스와 함께 변완하제로 널리 사용되어 왔는데둘코락스는 복용하면 아랫배가 살살 아픈 후 설사가 나오고복용하지 않으면 변비가 되기에 조절하기 매우 힘든 약이라 할 수 있다.

마그밀(수산화마그네슘)과 마그오(산화마그네슘)는 두 가지 모두 장에서 거의 흡수되지 않으므로 영양소인 마그네슘과는 아무런 관계없고변완하제의 작용만 한다이 두 약은 그 작용이 약해서 처음에는 변이 좀 물러지다가 계속 복용하면 설사가 되고 배가 아픈 경우도 거의 없기 때문에 약하지만 조절하기 쉬운’ 변비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변비로 고생할 때 부작용 걱정 없이 복용할 수 있는 약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마그밀은 단순한 변완하제의 작용 이외에도 제산제알칼리작용항염작용수렴작용치상작용항암작용일산화탄소 파괴작용 등 수많은 작용들을 통해서 장의 건강과 질병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연구되어져 있으므로약간의 습관성을 고려하더라도 변비가 있는 사람은 복용하는 것이 유익할 것으로 생각된다니시건강법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평생 복용하기도 한다.


마그밀 복용은 이렇게~

마그밀은 새벽에 물 한 잔과 함께 2정을 복용하고잠자기 전에 또 2정을 복용하며변의 상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면 된다.

변이 무르면 1정으로 줄이고변이 딱딱하면 다시 올리면 된다변이 잘 나올 때까지 3, 4정으로 올리더라도 부작용은 거의 없다.

앞서 말했듯 마그밀은 장에서 흡수되지 않으므로 많이 복용하더라도 몸에는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단지 변이 무르게 나올 따름이므로 비교적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하루 2한 번에 2정을 기본으로 시작해서 변의 상태에 따라 증감시키면 된다.

이러한 마그밀은 일반 의약품이므로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포장단위가 1정에서부터 1,000정까지 다양하다마그밀은 약간의 흡습성이 있기 때문에 건조하고 그늘진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미밥+생채소즙 함께 먹으면 더 효과적!

니시건강법에서는 식이요법으로 현미밥생채소즙 및 채소 위주의 반찬과 마그밀을 복용하고하루 2리터 정도의 물을 음용하며붕어운동을 자주 하면 변통이 굉장히 좋아진다고 밝히고 있다.

이렇게 하면 하루에 먹는 식사 횟수만큼의 대변을 보게 되고변의 굵기도 굵고색도 황금색으로 변하며변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 등 전형적인 건강한 대변을 시원하게 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설명할 필요 없이 장 건강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장 건강은 면역력과 직결되므로 면역력이 좋고그만큼 건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할 것이다.

현미밥과 생채소즙은 섬유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변통이 좋아지게 하고 식사와 함께 몸으로 들어오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중금속발암물질들을 흡착해서 대변으로 배설시켜 주는 고마운 작용을 하므로 번거롭더라도 꼭 실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