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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숨은명의 50인 김진목 병원장 전문가 칼럼을 수록해드립니다.

[건강다이제스트 알쏭달쏭 암시리즈] 젊은 층에서도 대장암 급증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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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8회 작성일 22-11-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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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연가소녀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옛사랑 등 7080세대는 물론이고 전 국민에게 친근한 가수 이문세의 노래들 대부분을 작곡했던 이영훈 작곡가!

코리안 시리즈 7차전을 모두 등판하여 무쇠처럼 단단하고 힘이 센 팔을 지닌 철완으로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은 최동원 투수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이해인 수녀까지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대장암이다.

과거 30~4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대장암이 거의 없었지만최근에는 너무나 흔한 암이 되어 버렸다왜일까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의 위험한 경고를 알아보자.

대장암은 국가 5대 암에 포함되었을 정도로 흔한 암이다그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 이외에 서구화된 식습관운동 부족과도한 흡연 및 음주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에는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한다는 인식이 보편적이었지만최근에는 젊은 층의 발병률 또한 급증하고 있어 경각심이 높다.

실제로 중앙암등록본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암 환자의 약 10~ 20%는 20~30대로 밝혀져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1950년대생과 비교할 때 1990년대생은 직장암 발병 위험이 4대장암은 2배에 달할 정도라고 하며그 이유는 과다한 설탕 섭취 때문이라고 했다어렸을 때부터 설탕이 첨가된 탄산음료나 주스를 많이 마셔온 결과라는 것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과대 연구팀도 성장 발달의 중요한 나이인 13~18세 때 하루 1회 설탕 첨가 음료를 추가로 먹을수록 50세 이전에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32%씩 높아진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보고에서는 젊은 층에서 항생제의 사용이 많았기 때문에 대장암의 발생률이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연구는 애버딘대학의 레슬리 새뮤얼 박사 연구팀이 진행했고, <British Journal of Cancer>에 연구결과가 게재됐다.

새뮤얼 박사는 해당 매체에서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들의 항생제 소비가 상당히 증가했으며이는 젊은이들의 대장암 발병률 증가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외 다른 요인으로는 설탕이 많이 함유된 정제된 식단비만운동량 부족당뇨병 등이 있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항생제 사용은 50세 미만에서 대장암 위험이 49% 더 높고, 50세 이상에서는 9% 더 높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뮤얼 박사는 항생제와 젊은 사람들의 대장암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거의 50% 정도로 높다는 사실은 놀랍다.는 입장을 보였다.


혹시 대장암의심 증상들

대장은 위에서 잘게 부서지고 죽 형태가 된 음식물이 소장으로 넘어가 소화되고 흡수된 후 남은 찌꺼기들이 넘어가서 장내 미생물들에 의해 추가로 분해 소화되며물이 흡수되는 장기를 말한다상행결장횡행결장하행결장, S자 결장직장으로 구성돼 있다.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여기는 섬유질 성분은 소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대장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셈이며장내 미생물의 생장에 중요한 성분이 된다장내 미생물의 건강은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 결국 면역력을 증진시키므로장내 미생물의 먹이인 섬유질의 섭취는 면역 유지에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대장암의 초기 증상은 가벼운 복통소화불량변비나 설사 등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들이 대부분이다가볍게 생각하고 간과하기 쉬워서 조기에 대처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의심 증상을 인지할 시점에는 대개 병기가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은 암세포가 발생한 위치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우측의 상행결장암은 구경이 크고 장 내용물이 주로 액체로 되어 있어 폐색 장애가 늦게 나타나고출혈이 있어도 대변과 섞여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또 장 내용물이 머무는 시간이 좌측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어서 암 발병 시 소화 장애검은색 변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암이 진행되면 전신 무기력빈혈빈맥숨이 차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체중이 갑작스럽게 감소하거나 우측 복벽에 암 덩어리가 느껴질 수 있다.

좌측의 하행결장암은 우측에 비해 대장이 비교적 가늘고 장 내용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 배변과 관련된 증상이 자주 나타나게 된다변비나 설사 등 배변 습관의 변화나 핏덩어리나 선혈이 섞인 변이 나타나고대변의 굵기 감소잔변감복통 등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암이 진행되면 직장과 가까이 있는 방광이 압박되면서 배뇨가 어려워지는 증상을 겪을 수도 있다.

대장암 치료법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환자마다 제각기 다른 방식을 적용하게 된다장벽의 가장 안쪽 층인 점막 내에 국한되었거나점막 바로 바깥층인 점막하층까지만 침범한 경우에는 내시경만으로 충분히 절제가 가능하다내시경적 치료는 외과적 수술을 피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점막하층 이상을 침범한 경우는 수술 치료를 고려하게 되는데수술 원칙은 종괴를 철저하게 제거하고생리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근치적 수술은 대장암 2, 3기에서 주로 시행되며일부의 경우 절제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면 4기에서도 시행할 수 있다이는 미세한 암 병소까지 제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행되며전이의 위험이 있는 장간막림프절혈관을 일괄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암이 전이된 대장암 4기의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 전후로 전이재발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치료로서 전신 치료 방법인 항암화학요법과 국소치료법인 방사선치료를 진행하여 치료 과정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대장암 예방을 위한 팁!

서두에서 언급했던 이영훈 작곡가는 애주가로 알려져 있고최동원 투수는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름진 음식을 즐겼다고 하며이해인 수녀는 과자류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는 대장암 예방을 위해 무얼 조심해야 할지를 시사해 준다 할 것이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현실 팁을 꼽으라면 채소와 과일의 섭취를 늘리고육류 섭취를 줄이며금주·금연에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다.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대장암의 주원인이 되고 있는 청량 음료수와 과자류의 섭취 또한 피해야 하며항생제도 남용해서는 안 된다.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적이 매우 좋다현재 국가암검진 사업에 따라서 50세 이상은 매년 대변잠혈검사를 받을 수 있고이상 소견이 나타나면 무료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다하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받아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