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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목×유화승] 한국형 통합암치료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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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9회 작성일 20-03-15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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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통합암치료, 3단계의 치료 전략과 목표

한국형 통합암치료는 암 환자들이 높은 질의 삶을 영위하도록, 또 전이와 재발을 억제하면서 오랫동안 살아가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법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김진목: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통합암치료 병원을 소개하는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김진목: 통합의학은 현대의학을 중심으로 하면서 보완의학 중에서 과학적 근거가 있는 요법들을 병행치료하여 현대의학의 치료성적을 올리고, 현대의학의 부작용을 줄이는 노력을 합니다. 이처럼 통합의학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것을 ‘통합암치료’라고 합니다.

통합암치료를 ‘Integrative Oncology’라고 합니다. 미국 ‘SIO(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는 통합암치료에 대해서 열심히 연구하고 활발하게 토론하는 학술모임입니다.

미국에 SIO가 있다면 한국에는 KSIO가 있습니다. KSIO는 통합암치료를 연구하기 위해서 5년 전에 창립한 학회입니다.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유화승 교수님을 주축으로 의사와 한의사 모두 참여하는 학회입니다.

사단법인 대한통합암학회

김진목: 사단법인 대한통합암학회가 창설된 지 이미 5년이 지났습니다. 유 교수님께서는 초창기부터 많은 역할을 하셨는데, 그에 대해서 한번 말씀해주십시오.

유화승: 2004년도에 미국의 3대 암센터인 MD앤더슨 암센터, 뉴욕에 있는 메모리얼 슬론 캐서링 암센터, 하버드대학교의 다나파버 암센터. 이 세군데가 주축이 되어 국제 통합암학회인 ‘SIO’라는 학술 단체를 만들었고, 2004년도 뉴욕에서 첫 번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15년 이상 참가했고, 좌장이나 연좌, 패널, 보드멤버 등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런 치료법이 우리나라에서도 활성화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비로소 2015년에 우리나라에서 대한통합암학회를 만들게 되었고, 2017년도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인증하는 사단법인을 만들었습니다.

‘한국형 통합암치료’란?

김진목: 유 교수님은 <한국형 통합암치료>라는 책의 저자이고, 항상 한국형 통합암치료를 강조하고 계신데,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유화승: 한국형 통합암치료는 침치료, 한약 등 한국 한의학을 기본으로 합니다.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뿐만 아니라 고주파온열암치료나 유전자검사, 면역세포치료 등 전체를 어우릅니다.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해주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 있어, 환자중심, 근거중심으로 나아가는 것을 한국형 통합암치료라고 정의내릴 수 있습니다.

‘한국형 통합암치료’ 전략 3단계

김진목: 한국형 통합암치료의 전략은 어떤 게 있습니까?​

한국형 통합암치료 1단계


유화승: 보통 3단계로 전략을 나누어 사용합니다. 1단계 전략은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 도중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때 주로 부작용 감소, 면역력 증강에 초점을 맞추어 환자의 삶의 질을 관리합니다.

유방암 환자의 경우에 수용체 차단제, 또는 아로마타제 억제제 주사를 맞기도 합니다. 이때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작용이 갱년기 증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열감입니다.


유화승: 근데 이런 상열감에 침치료가 도움 된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침치료를 병용하면 침 치료 기간 동안에 43.2% 정도의 감소를 보였습니다.

3개월 정도의 침치료가 끝난 후에 1년간 추적관찰을 했더니 그 기간에도 45.6%의 감소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침치료가 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해주고 증상을 완화해준다는 근거가 유효합니다.

한국형 통합암치료 2단계


유화승: 2단계는 표준치료가 끝났을 때, 전이와 재발을 억제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미세환경 개선과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방법을 주로 씁니다. 특히 염증이 중심이 되는 암의 미세환경을 조절해주고, 전이, 재발 요소들을 차단하는 것이 2단계 치료법의 핵심입니다.


유화승: 간세포암 환자분들이 국소 재발, 그리고 원격전이 억제를 목적으로 해서 ‘건비화어방(健脾化瘀方)’이라는 약물을 복용하셨습니다. 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약물을 복용한 군과 복용하지 않은 군을 비교하였는데, 약을 복용한 군에 있어서 무병생존율이 한 6개월 정도 개선된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전체 생존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통합암치료를 시행한 군에서 시행하지 않은 군보다 2개월 정도 더 생존율이 늘어난다는 고무적인 결과들이 나왔습니다.

한국형 통합암치료 3단계


유화승: 3단계는 이미 전이와 재발이 있는 환자분을 대상으로 치료합니다. ​

이때는 주로 고주파온열암치료, 혹은 다표적, 다기전 통합암치료 방법을 사용합니다. 환자의 생존율을 늘려주고 삶의 질을 개선해주는 전략입니다.


유화승: 저희 병원의 결과를 보게 되면 고주파온열암치료와 한방치료를 같이 병용한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후양적인 관찰연구를 수행했습니다.

그 결과, 통합암치료를 함께 한 군이 시행하지 않은 군보다 전체 생존율이 늘어나고 삶의 질이 개선되었다는 결과를 확인하였습니다.

한국형 통합암치료의 방향과 목표


김진목: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장이신 유 교수님께서는 통합암치료의 앞으로의 방향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화승: 암치료가 앞으로는 결국 면역암치료의 시대를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키트루다, 옵티보, 여보이 등 미국 FDA 의 승인을 받은 여러 면역암치료제를 많은 암 환자분들에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암 종에 있어서 면역암치료제가 만능이 될 수없는 게 현실입니다.

모든 치료를 환자가 가지고 있는 특징별로 한다면 분명히 치료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향후 통합암치료의 방향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의 통상치료에서의 치료법들과 결합하여 치료효율을 더 높여줍니다.

궁극적으로는 암 환자들이 높은 질의 삶을 영위하도록, 또 전이와 재발을 억제하면서 오랫동안 살아가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법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김진목: 한국에서도 하루 빨리 통합암치료가 정착되어서 환우 여러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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